한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과 마른 사람 역시 장 세균 분포가 달랐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연구가 발표된 이후, 세계 유명 대학이 후속 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 미국 메이요대학의 쥐실험 결과, 피르미쿠테스를 주입한 쥐는 똑같은 양의 먹이를 먹고도 장에 세균이 없는 쥐보다 살이 1.5배나 더 쪘으며 미국 뉴욕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뚱보균인 피르미쿠테스 수가 늘어나면 당뇨병 유발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뚱보균을 줄이고 유익균을 늘려야 하는데요. 오늘은 뚱보균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단순당, 지방 섭취 줄이기
뚱보균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지방을 과하게 생성하고 흡수해 지방이 몸속에 축적되도록 하며 장에서 뚱보균이 우세해지면 철저하게 식사를 제한하거나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을 놓는 순간 단번에 요요현상이 찾아오게 됩니다. 특히 과식하지도 않는데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부분 몸속의 뚱보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상태일 것입니다. 뚱보균인 피르미쿠테스가 많이 증식한 상태라도 음식 섭취를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피르미쿠테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정제된 설탕과 같은 ‘단순당’과 고소한 ‘지방질’이기 때문에 이들 식품을 섭취할 때 증식하게 되므로 이들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2.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뚱보균인 피르미쿠테스는 비만과 더불어 우리몸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이때는 뚱보균의 반대 개념인 날씬균에 속하는 박테로이데테스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날씬균으로 불리는 박테로이데테스의 먹이는 바로 식이섬유입니다. 식이섬유가 풍성하게 들어올수록 영양분이 늘어나는 만큼 박테로이데테스가 활성화되고 증식되며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대변이 대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장 건강을 악화시킬 요소 역시 줄어들게 되고 특히 녹황색 채소의 경우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해 줍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채소류, 과 일류, 곡류 등이 있으며 해조류나 버섯류에도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국영양학회의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식이섬유 권장량은 1일 20~25g. 성인 남성은 하루 평균 25 g, 성인 여성은 20 g 정도이며 아이들의 경우 이보다 더 적은 15~20 g의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내 세균을 바꾸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미국 듀크대 로런스 데이비드 연구원 팀이 지난해 12월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습관을 채식 또는 육식으로 5일만 바꿔도 장내 세균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장내 세균은 항상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바뀐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충분한 수면 취하기
잠이 부족하면 자율신경계에 혼란이 생겨 면역기능이 약해지고 장내 세균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에서 8시간 수면군과 4시간 수면군의 장내 세균층을 조사한 결과, 8시간 수면군보다 4시간 수면군에서 우리 몸에 비만을 일으키는 세균들의 숫자가 훨씬 많아지고 활동이 왕성해진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뚱보균이 많은 때 증상
-적게 먹는데도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감이 있다
-평소 몸이 잘 붓는다 -의욕과 성욕이 떨어졌다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있다
-설사와 변비가 잦고 방귀 냄새가 독하다
-대변이나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다
지금까지 뚱보균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뚱보균을 줄이고 날씬균의 비율을 높이는 방법은 양질의 식이섬유 위주의 식단과 충분한 수면으로 이는 결국 다이어트를 이끄는 습관입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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