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그릭 요거트는 세계적인 대표 발효식품 하나로 꼽히며 일반 요거트에 비해 유청단백질, 칼슘, 미네랄 함량이 높고 설탕이 함유돼 있지 않아 다이어트나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식품입니다. 오늘은 그릭요거트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면역력 향상
면역세포의 70%가 대장에 존재하고 있는데 그릭 요거트 속 프로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을 뜻한다.)는 장 속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며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2. 암 예방
대장 선종은 '대장암의 씨앗'이라 불리며, 방치하면 5~10년 뒤 암이 될 수 있는데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은 성인 8만 8349명을 대상으로 선종 유무와 요거트 섭취 빈도에 대해 추적 관찰한 결과 요거트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선종이 생길 위험이 19% 낮았습니다. 요거트에 포함된 불가리아젖산간균, 젖산 구균과 같은 유익균이 장의 산도를 조절하고 대장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감소시키는 항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그릭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이나 멸치처럼 칼슘이 풍부한 식품들은 갑상선암 예방에 탁월합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김정선 교수팀은 2007∼2014년 암 센터를 찾은 30세 이상 여성 339명(갑상선암 환자 113명, 건강한 일반인 226명)을 대상으로 칼슘과 갑상선암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그룹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1.8배였습니다.
3. 만성염증 억제
염증(만성염증)은 비만, 만성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미세먼지, 흡연, 식품첨가물 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온몸에 생기게 되며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자가면역질환, 비만, 당뇨병, 만성콩팥병, 치매, 등 대부분의 질병은 체내의 만성 염증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의 연구진은 폐경 전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9주 동안 참가자 중 절반은 매일 저지방 요거트를 340그램씩 섭취하게 하고 대조군은 유제품이 아닌 대두 푸딩을 섭취하게 한 결과 육류나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먹더라도 요구르트를 먹으면 포화 지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독소 노출, 염증과 관련된 주요 생체지표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고 비만 참가자에서는 식후 혈당 수치 감소를 촉진해 포도당 대사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연구진은 식사 전에 저지방 요거트 8온스(약 226그램)를 섭취하는 것이 식후 대사를 개선하는데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 및 대사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4. 고혈압 예방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에는 혈압을 조절하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다양한 미량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혈압을 낮추는 단백질 재생을 촉진하는 박테리아를 함유하고 있어 혈압 저하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 메인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약 62세의 노년층 중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915명을 대상으로 종단연구를 진행한 결과, 노년층 고혈압 환자 중 요거트 섭취량이 많을수록 수축기 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당뇨 예방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그릭 요거트 속 프로바이오틱스는 혈당 수치 조절을 향상해 줍니다.
실제로 2017년 영양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매일 80-125g의 요거트를 매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14%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미국심장학회(AH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서는 프랭크 후 하버드대 공중보건학과 교수 연구진이 약 20만 명의 식습관을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 요거트 섭취량이 28g(두 스푼) 정도 먹는 것만으로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1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브라질 고이아스 연방 대학 영양학과 고메즈 박사팀은 '장내 미생물, 프로바이오틱스와 당뇨병'이라는 논문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균총의 조절을 통해 당뇨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자가면역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6. 다이어트
다이어트 식단을 짜다 보면 탄수화물과 지방을 최대한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품을 먹게 되는데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유용한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어트에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은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요거트에 포함된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하는 유산균이 장운동을 활성화해서 유해균이 살지 못하는 환경이 되도록 만들고 우리 몸에 좋은 유익균을 증식시키며 유산균에 의해 장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독소 배출이 더욱 원활해지고 숙변이 제거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7. 골다공증 예방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뼛속에 있는 칼슘이 급속히 빠져나가게 되는데 그릭 요거트에는 칼슘(100g당 100mg)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1일 칼슘 권장 섭취량은 남자 700㎎, 여자 700㎎이며 50세 이상의 여성은 800㎎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8. 기억력 향상
요거트의 풍부한 칼슘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세포 간 신호전달은 시냅스(SYNAPSE)에서 이루어 지는데 이때 칼슘 이온은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하게 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칼슘 레벨이 낮게 되면 신경전달물질이 방출되지 않아 베타 아밀로이드변성 단백질의 침착, 티우 단백질 과인산화로 인한 신경섬유가 엉키면서 세포 간 신경, 정보 전달이 되지 않아 인지력, 판단력, 기억력 등이 서서히 또는 급속히 감퇴하게 됩니다. 때문에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면 기억력·인지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學) 의학계 연구과 오산나이-마코토 교수는 일본 센다이 방송(2015. 11월 9일~13일까지 5회)에서 '뇌(腦)는 칼슘이 없으면 기능하지 않는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데 연구팀은 전달 물질을 방출 시에 시냅스 전부(前部)에서 일어나는 칼슘 유입에 주목, 실험쥐의 뇌 청각 중추 신경세포에 칼슘과의 결합을 방해하는 약제를 투여했더니, 시냅스 소포가 재생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서 시냅스 소포 근처의 고농도 상태의 칼슘이 시냅스-소포의 재생에 필수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실험용 쥐의 뇌세포에 칼슘 이온 유입을 늘렸더니 기억력이 2배 이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만, 칼슘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신장에 결석이 생기거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을 보충제로 챙겨먹을 때는 반드시 자신에게 알맞는 권장량을 지켜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그릭 요거트는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다만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요거트는 설탕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이 안 들어간 그릭 요거트를 확인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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