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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당장 커피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신호! 카페인 부작용 알고 드세요!

by 최불꽃 2023. 5. 30.

하루 한두 잔의 커피는 건강상 많은 이점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루 한잔의 꾸준한 커피섭취는 혈관 탄력성을 좋게 하여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고, 하루 한잔의 커피는 당뇨발생률을 7% 줄여주며,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낮아지며 하루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신 경우 치매발병률이 65%나 낮았다고 합니다. 다만, 모든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손해 보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피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커피를 끊어야하는 중요한 신호

1. 불면증, 수면장애
카페인 과다 섭취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카페인은 뇌에 있는 신경세포를 억제하고, 수면 유도 물질의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커피 섭취량에 따른 그룹별 솔방울샘 실질 부피

뿐만 아니라 사람의 수면은 뇌 속 솔방울샘(송과체)이 담당하는데, 연구에 따르면 커피 섭취량이 많은 그룹(하루 평균 3잔 이상씩 20년 이상 마신 경우)의 솔방울샘 평균 부피는 약 70mm3로 섭취량이 그보다 적었던 중간 그룹과 적은 그룹의 약 90mm3에 비해 20% 이상 작았습니다. 솔방울샘(송과체)의 크기가 줄어들수록 수면의 효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장기 커피를 과다 섭취한 경우에는 솔방울샘(송과체)에 영향을 미쳐 수면의 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2. 두통, 가슴 두근거림

기상 직후 1~2시간 이내에는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등 천연 각성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 역시 코르티솔과 비슷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고 있는 때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과도한 각성 작용이 나타나면서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가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닝커피를 마신 사람이 점심·저녁 시간대에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2~3배로 높았는데 코르티솔은 기상 직후뿐 아니라 점심 무렵인 12~1시, 저녁 5시 30분~6시 30분에도 분비량이 비교적 많아집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전 7시 전후로 기상한다고 가정했을 때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오전 시간은 10시 전후, 오후 시간은 2-3시 전후이며, 이 시간대는 코르티솔 농도가 떨어지고 있는 시간대입니다.
 

 

3. 역류성 식도염

커피 내 여러 자극 물질(caffeine, catechols)은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 위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 커피를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질수 있으며 카페인이 하부식도괄약근을 자극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도 커지는데,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눈밑 떨림

갑자기 눈 밑이 떨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텐데요. 이런 증상은 대부분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도 눈밑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체내 흡수되면 신경조직이나 근육을 흥분시켜 각성효과를 일으키는데 이때 일시적인 눈 떨림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체중 증가

커피 속 카페인이 몸속에 들어오면 심장박동수와 호흡률을 증가시키고, 불안하고 긴장된 느낌이 들게 하는데 이러한 상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게 됩니다. 코르티솔 분비가 많아지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이 방해받게 되고, 이는 식욕을 자극해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자꾸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또 장기간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해 몸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일시적으로 빨라졌던 심장박동은 오히려 느려지고, 이뇨작용에 저항하는 힘이 생겨 체내 독소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쌓일 수 있는데 이는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6. 녹내장

녹내장은 콜레스테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커피의 식물성 지방인 카페스톨은 간에 들어가 동물성 지방인 콜레스테롤로 바뀌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게 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커피 한잔에는 카페스톨이 약 4mg가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1% 높일 수 있으며, 2007년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팀은 카페스톨은 인간이 섭취하는 식품 중 가장 강력한 콜레스테롤 상승 물질이라 밝힌 적이 있는데

The Relationship between caffeine and coffee consumption and exfoliation glaucoma or glaucoma suspect: a prospective study in two cohorts

 
미국 보스턴 브리검 앤 여성병원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량과 의학 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녹내장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기 주목할 점은 커피 외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탄산수, 차, 초콜릿 등은 녹내장이 관계가 없었으며 카페인 식품 중 유일하게 커피만 녹내장 발병률을 높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카페스톨의 영향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드립 커피

다행히 카페스톨은 드립 커피처럼 종이필터를 걸러서 추출하는 커피에서는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에 하루에 커피를 여러 잔 즐길 경우에는 종이필터로 걸러서 추출하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이갈이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수면 중 미세각성을 일으킵니다. 보통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안구를 제외한 모든 근육이 마비되지만 미세각성 상태가 되면 뇌가 깨어나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이 때문에 이갈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갈이는 치아를 손상 시키고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며, 턱을 움직이는 근육 중 머리와 가까운 교근과 측두근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갈이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커피뿐 아니라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