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는 오이에서 나는 특유의 향과 쓴맛 때문인데 연구에 따르면 오이의 쓴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정 유전자가 있으며 쓴맛을 느끼는 정도가 보통의 사람과 비교했을 때 100배에서 1000배 정도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이의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유전자 특성상, 쓴맛에 민감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이의 쓴맛은 꼭지 부분에 많은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 때문인데 놀랍게도 이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외에도 오이 한 개에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14%가 들어있고 비타민K는 62%, 마그네슘은 10%, 칼륨은 13%가 포함되어 있으며 부피에 비해 칼로리(100g의 열량 19kcal)는 낮고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상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오이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이의 효능
1. 혈관 건강(비타민K)
오이 한 개(200g)면 하루 비타민K 섭취량을 충족합니다. 비타민K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심장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특히 혈관 조직을 튼튼하게 해 질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미국 터프스대 연구팀은 54~76세의 미국인 389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 비타민K 혈중 농도가 낮은 사람은 적정한 비타민K 혈중 농도를 가진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9% 더 높은 반면, 비타민K 혈중 농도가 적절한 사람은 더 오래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K를 적게 섭취하면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데 비타민K는 신체가 칼슘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칼슘은 뼈와 치아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2. 암 예방(항산화물질)
오이에는 사람 몸에 이로운 성분인 쿠쿠르비타신과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쿠쿠르비타신은 a·b·c·d가 있는데, 쿠쿠르비타신 b는 간염에 효과가 있으며 쿠쿠르비타신 c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또한 오이에는 56mg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천연물질의 일종으로 몸속에서 쉽게 비타민A로 전환되기 때문에 영양면에서 매우 중요한 성분이며 항산화 기능은 물론 암과 고혈압, 관절염 등 각종 질병의 원인 물질을 제거해 주고 폐암과 유방암, 식도암, 위암 등의 각종암과 심장병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고혈압 예방(칼륨 나트륨 배출)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 성분이 몸속 수분을 붙잡아두는 탓에 혈압이 높아지기 쉬운데 오이는 수분(95%) 함량이 높고, 하루 필요한 양의 칼륨 25%를 섭취할 수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습니다. 또한 소변 형성을 늘림으로써 세균이 비뇨기를 통해 제거되게 됩니다.
4. 다이어트(수분, 섬유소)
오이는 부피에 비해 칼로리는 낮은 반면, 수분과 섬유소는 풍부하기 때문에 식욕과 배고픔 조절에 큰 도움이 되며 많이 먹어도 체중이나 혈당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특히 간식으로 오이를 먹게 되면, 달고 기름진 간식을 덜 먹게 되어, 체중 관리는 물론 인슐린 수치를 안정시켜 당뇨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5. 장 건강(펙틴, 섬유질)
오이에는 펙틴으로 불리는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합니다. 특히 오이를 피클 또는 오이지 형태로 먹게 되면발효과정에 생긴 유익균이 장운동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게 되며 섬유질은 오이의 껍질에 들어있기 때문에 통째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피부 건강(비타민C)
오이 효능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면 바로 피부미용효과입니다 오이에는 비타민C와 카페인산이 풍부해 피부를 재생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강렬한 햇빛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피부 부위에 오이를 얇게 썰어서 붙이면 냉각작용을 해 붓기나 홍반을 감소시켜 주며 오이를 섭취할 경우 역시, 오이의 풍부한 칼륨, 미네랄, 엽록소, 비타민C 등으로 인해 피부의 미백은 물론 보습효과를 높여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7. 수분 충전
오이는 약 95%가 수분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 즉각적인 충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평소 물을 마실 때 오이를 넣어 섭취하게 되면 일반 물보다 더 효과적으로 체내에 수분 충전외에도 오이의 효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이물은 오이 1개, 식초 15g, 천일염 3g, 생수 1ℓ를 넣고 2~3시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염분을 머금은 생수 속으로 오이의 비타민, 무기질 등이 빠져나와 식초와 함께 어우러져 혈관 건강에 탁월한 최고의 천연 이온음료가 되며 완성된 오이물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이틀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상큼한 맛이 감도는 레몬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레몬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몸속 독소를 씻어내는 디톡스 효과가 있으며 레몬물은 우리 몸을 알칼리화하고 에너지를 불어넣고 활력을 북돋아주며 높은 비타민C 함유량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해 각종 질환이나 노화를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최근 무더위 속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땀이 지나치게 배출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무더운 여름철에도 뇌졸중 환자가 많아지므로 평소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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