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는 유일하게 식품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이 되므로 일조량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인과 공부로 실외 활동이 부족한 학생, 과도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이 현대인을 비타민D 부족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성인의 90% 이상이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은 비타민D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대장암 예방
비타민D는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전달되며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돌변하지 않도록 성장과 사멸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암세포의 경우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주변 혈관들이 막 자라는데, 비타민D가 이 과정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는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비타민D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조기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여성 9만 4000여 명의 식단과 대장암 진단 및 대장 용종 발견 사례를 조사한 결과, 대장암 진단 및 대장 용종이 발견된 사례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비타민D 섭취량이 적었으며 비타민D 하루 섭취량이 300 IU(용량단위) 이상인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약 50% 정도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내연구에서도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데이터관리센터(류승호, 장유수, 김예진) 연구팀은 2011년~2018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23만여 명을 6.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타민D 혈중농도가 가장 높은 '20ng/mL 이상' 그룹에서 혈중농도가 가장 낮은 '10ng/mL 미만'인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세 미만에서는 59%, 50세 이상에서는 48%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2. 면역력 향상
대표적인 자연 면역 세포에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가 있습니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를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암세포 등의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제거합니다. 때문에 NK세포의 기능 약해지면 외부 감염에 취약해지고 면역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오수연(면역증강클리닉)ㆍ최상운(임상유전체센터) 라이프센터 차움 교수팀은 2016~2018년 차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95명의 NK세포 활성도를 면역력 지표로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비타민 D가 부족하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체지방 감소
우리 몸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인체는 지금의 계절과 상관없이 겨울철이 온 것으로 착각하고 지방을 축적해서 체온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겨울 효과라 부르는데 실제로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은 과체중 남녀 38명이 11주 동안 하루에 750 칼로리씩 덜 먹어가며 다이어트를 하도록 하고, 비타민D 농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체중 감량 효과는 비타민D와 비례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부지방 역시 비타민D가 많을수록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당뇨 예방
비타민D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을 감소시켜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울산대 간호학과 김혜진 교수팀이 당뇨병 환자 1713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 농도와 혈당 조절 정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결핍 상태인 당뇨병 환자는 충분 상태인 당뇨병 환자보다 혈당 조절 불량 그룹에 속할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부산의료원 가정의학과에서 청소년 1556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기의 비타민D 부족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고용량 비타민D를 보충하면 제2형 당뇨병 진행이 늦춰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캐나다 라발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타민D를 5000IU 투약한 결과 말초 인슐린 민감도와 베타세포 기능이 향상돼 전체적인 인슐린 작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폐 기능 개선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성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농도와 폐의 건강에 대해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한 사람보다 폐 손상 부분 면적이 평균 2.7㎤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D는 몸속에서 활성화되면 항염증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 또한 비타민D가 충분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6. 기억력 향상
비타민D는 주로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능력도 비타민D의 영향을 받습니다. 영국 엑시터대 의대 데이비드 레웰린 박사가 65세 이상 노인 332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노인성 치매에 앞서 진행되는 인지기능 장애 위험도가 평균 42% 높았습니다. 국내 연구결과에서도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노인 412명을 5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혈중 비타민D의 농도가 낮을수록 5년 후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 가능성이 증가했으며 특히 비타민D 결핍이 심한 그룹(10ng/mL 미만)은 정상 그룹(20ng/mL 이상)에 비해 5년 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진행할 위험성이 약 두 배 컸습니다.
7. 생리 전 증후군 완화
비타민 D는 생리통의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과 염증을 자극하는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막아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팀 연구에 따르면, 생리 전 증후군,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체내 비타민 D와 칼슘 함량이 현저히 낮았으며 2012년 미국 레녹스힐병원 내과 연구팀은 비타민 D3에 생리통 완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8. 골다공증 예방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와 치아의 건강을 돕습니다. 때문에 비타민 D 결핍 시 칼슘을 많이 섭취해도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며, 아동기에 비타민 D 결핍 시 건강한 발육이 저해될 수 있고, 성인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9. 발기 부전 예방
비타민D 부족은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알려져 있으며 활성산소의 증가는 혈관기능을 도와주는 산화질소를 고갈시키게 되는데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이는 발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에린 미코스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충분한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률이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D는 정자 건강에도 관여하는데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남성 340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고 정자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은 남성은 정자 운동 속도가 빠르고 난자에 착상하는 능력이 우수했지만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은 정자 수가 부족하고 수정에 요구되는 정자 반응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 불면증 예방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수면을 시작하는 생체 시계의 작동이 느려지는 데다 깊은 잠을 유도하는 뇌 호르몬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창원병원 채창호 교수팀은 전자 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 1492명의 혈중 비타민 농도를 측정한 다음 농도가 옅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류한 후 수면 상태를 조사한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으면 깊게 잠을 자지 못할 위험도가 36%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비타민D를 보충해주세요
-평소보다 쉽게 피로하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거나 우울하다.
-집중이 안되고 기억력이 나빠졌다.
-불면증 증세를 보인다.
-몸에 힘이 없고 근육통에 시달린다.
-감기에 쉽게 걸린다.
-관절이 아프거나 최근 골절된 경험이 있다.
-폐경이 가까워 오거나 골다공증이 염려된다.
-면역력이 약해진 듯하다.
비타민 D 보충하는 방법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비타민D를 많이 합성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로 팔과 다리를 내놓고 1주일에 2~3회, 10~20분씩 한낮에 햇볕을 쬐면 되며 추운 날에는 창문 근처서 햇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쬐려면 창문과 방충망도 다 열어야 하며 한낮 기온이 15도 정도로 올라간다면 야외 산책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비타민D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운데 이때는 등 푸른 생선, 우유, 달걀노른자, 동물 간 등을 섭취하거나 적당한 용량의 비타민 D 보충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비타민 D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내용이 도움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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