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이란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체나 바이러스 체내에서 발생하는 암세포에 저항하여 인체를 보호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유해한 세균을 막아내기가 어렵고 내부적으로는 암세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가 힘들어져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오늘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장 건강 지키기
면역력의 70%는 장이 관장합니다. 인체 면역물질 70%가 모여 있는 면역 핵심 장기인 장에는 약 200조개의 세균이 살고 있는데 여기에는 중간균(70%), 유익균(15%), 유해균(15%)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항생물질을 만들고 독소들을 제거하는데 이 균형이 깨져 유해균의 비율이 늘어나면 장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장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장내 세균총이 파괴되는 원인은 과식, 음주,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잦은 항생제 복용 등 다양하며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은 장내 세균총을 변화시키는 주요인으로 꼽히는데 유익균을 늘리는 방법은 규칙적인 균형식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충하는 것입니다. 김치, 된장, 청국장은 유익균이 많은 대표적 음식이며, 곡류, 채소류 등의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 이들 식품은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잇감이 됩니다.
2. 체온 올리기
피부 체온으로 36.5도쯤 되는 상태라면 우리 몸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는데 체온이 36.5도를 밑도는 저체온인 사람이 적지 않으며 현재 대부분의 사람은 35도대의 저체온 상태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몸의 저산소 상태가 되는데 이는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암을 유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또 혈액순환이 나빠짐으로써 순환기 질환은 물론 어깨 결림 같은 증상도 나타납니다. 체온 1도 올리기를 실천하면 면역력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췌장암, 우울증, 불면증, 수족냉증부터, 당뇨 고혈압에 시달렸던 사람들이 개선되었다는 사례가 있으므로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족욕, 반신욕을 하면 체온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며 체온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계피와 마늘, 생강이 있는데 계피는 수족냉증, 소화장애, 변비 등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며, 마늘은 몸속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고 체온을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생강은 성분이 따뜻해서 체내에 침범한 차가운 기운을 체외로 내보내주며,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체온을 올리는 중요한 방법은 운동입니다. 매일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운동(하루 30분~1시간)은 운동 시 체온을 올릴 뿐만 아니라 순환계와 근력을 강화시켜 평상시에도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활력 있는 생활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3. 간헐적 단식하기
간헐적 단식을 통해 음식을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는 포도당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간은 몸이 갖고 있던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몸에 면역세포를 강하게 만드는 화합물인 케톤이 간에서 만들어지게 되는데 면역세포인 T세포가 케톤에서 에너지를 받아 질병, 암과 싸우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 반 안델 연구소 대사영양학부의 러셀 존스 교수 연구팀은 28일(현지 시각) 간헐적 단식을 하면 몸속 면역세포들의 전투력을 끌어올려 몸 밖에서 들어온 세균은 물론 암 세포에 대항하는 능력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국제학술지 ‘면역력(Immunity)’에 공개했는데 몸에서 케톤을 생산할 수 없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실험용 생쥐 3마리와 평범한 생쥐 3마리 몸에 세균을 집어넣었을 때 생쥐들 몸속에서 T세포가 얼마나 많이 생겨나는가를 비교한 결과 케톤을 생산하지 못하는 쥐들에 비해 정상적인 쥐들 몸속에서 T세포가 50% 더 많이 생산됐으며 케톤을 만들지 못하는 생쥐들과 정상 생쥐들 몸에 암세포를 주입하고 22일 뒤 종양 크기를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한 결과 정상 생쥐들보다 케톤 생산이 불가능한 생쥐들 몸속에서 종양이 2배 정도 크게 자라있었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24시간 중 8시간 안에 식사를 하고 나머지 16시간 동안에는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4. 목 뒤·겨드랑이 마사지하기
우리 몸속 수분의 상당 부분은 림프액(림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림프는 몸속 세포가 대사 활동을 한 후 생긴 노폐물이며, 림프는 무색의 액체로, 혈액이 혈관을 따라 흐르듯 림프는 림프관을 따라 흐릅니다. 림프관이 우리 몸의 ‘하수도’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림프관으로 들어간 노폐물은 림프절로 옮겨가는데 림프절은 여러 림프관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으로 세균, 바이러스를 죽이는 대식세포가 살고 있는 장소이며 이곳에서 노폐물을 정화시킵니다. 림프가 막히면 피부질환, 부종, 심지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결국 림프 순환이 활발해야 체내 면역 작용이 잘 이뤄어지는 것입니다. 림프는 혈액처럼 심장이라는 동력원이 없기 때문에 물리적인 자극을 줬을 때 더 빨리 순환하게 되므로 이를 돕기 위해 림프절이 있는 귀밑, 목 뒤, 겨드랑이를 매일 10분 정도 마사지하는 게 좋습니다.
5. 단백질 섭취하기
신체가 튼튼한 면역 시스템을 갖추려면 단백질이 필수적인데 단백질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항체를 구성하는 주성분입니다.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몸속으로 들어오는 세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세포가 빠르게 증식할 수 없어 감기가 잦은 등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사망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중·장년층의 경우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때문에 매 끼니 손바닥 크기 3분의 1 정도의 살코나, 닭 가슴살, 생선, 두부, 콩류 등을 끼니별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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