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의 불로초로 여겨지는 김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국민 반찬으로 식이섬유와 다양한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영양소 흡수를 도와주며 김에는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 특히 칼슘, 철분, 요오드 등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김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다양한 항산화물질도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와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김은 건강에 매우 유익한 재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의 효능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의 효능
1. 항암 효과
단순히 김을 먹는것만으로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에서만 추출 가능한 수용성 식이섬유 포피란이 있습니다. 포피란은 인체의 면역성을 높여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며 위점막의 부종과 출혈등의 손상을 막아 위암의 발병률 또한 낮춰줍니다. 또한 김에 함유되어 있는 플로로타닌은 종양과 바이러스, 암세포와 싸우는 역할을 하는 안티바이러스로 몸 안에서 작용하게 되며 김에 함유된 알긴산이란 성분 역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김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유방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활성 산소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입증되어 특히 여성들이 많이 섭취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2. 당뇨 예방
해조류 속 식이섬유는 당이 몸에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 공복 혈당이나 식후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며 해조류에 든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도 활성산소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서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혈당지수가 낮아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적게 합니다. 김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섭취 시 혈당을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이 외에도 간 속의 글리코겐 수치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연구팀은 12년간 40~69세 성인 7470명을 대상으로 해조류 섭취량에 따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하루 평균 김 2.31g(김 한 장 정도), 미역·다시마 2.09g(미역국 반 그릇에 든 양))이 가장 적게 먹은 그룹에 비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두 번째로 많이 섭취한 그룹은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비만 억제
김은 칼슘 함유량(100당 325mg)이 높은 식품으로 칼슘이 많다고 알려진 우유(100g당 110mg)보다 4배 이상인데 김에 풍부한 칼슘은 지방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존의 지방 대사를 촉진해서 지방이 우리 몸에 덜 쌓이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라발대학 앙젤로 트랑블레 교수팀이 칼슘을 적게 먹은 여성과 칼슘을 많이 먹은 여성의 체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했더니, 칼슘을 적게 먹은 여성이 칼슘을 많이 먹은 여성보다 체지방이 많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습니다. 출처 - 중년의 한국인에서 하루 칼슘 섭취와 비만 또한 대전 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가정의학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교실에서 아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40대에서 60대 사이의 건강한 일반인 836명을 대상으로 칼슘 섭취량 차이에 따른 비만의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칼슘 섭취 량이 적은 경우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는 군에 비해 비만의 유병률이 4.82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눈 건강
눈에 좋다고 알려진 당근보다 더 좋은 식품이 바로 '김'입니다. 당근 100g에 시력을 보호하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5,516mg인 반면에 김은 참김 100g당 22,500mg 정도 되는데 이는 당근의 4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5. 위 건강
김에는 비타민U라는 항궤양성 물질이 양배추보다 많이 들어있어 위염, 위궤양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침 공복에 소금을 넣지 않은 생김, 재래김을 먹으면 위 점막 건강에 좋습니다.
6. 골다공증 예방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내의 칼슘 수치가 저하되어 뼈속의 칼슘을 혈중으로 이동하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뼈 속의 칼슘량이 줄어들게 되고, 뼈에 구멍이 생겨 골다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김은 칼슘 함유량이 높은 식품으로, 매 식사 시 김을 꾸준히 섭취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을 훨씬 수 있습니다.
7. 변비 예방
김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가 되어 있고 장운동과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알긴산 성분이 풍부해 변비에 좋습니다.
8. 통풍 예방
우리가 섭취하는 육류, 생선, 맥주 등에는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퓨린이 몸에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가 바로 요산이며 요산의 70%는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요산이 몸속에 쌓이게 되면 관절 주위에 붙어 통풍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김에 함유된 포피란(porphyran) 성분은 노폐물을 흡착해서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해서 요산이 몸에 축적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김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김을 영양소 파괴 없이 건강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마른 김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마른김은 구운김보다 아미노산이 더 풍부하기 때문인데 한경대 영양조리과학과 황은선 교수팀은 말린 김과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운 김, 마른 김에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구운 김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결과, 마른김에선 13종의 아미노산이 검출됐지만 구운김과 조미김에선 아미노산이 이보다 적게 검출됐습니다. 이는 김을 불에 굽거나, 기름과 소금을 첨가해 굽는 과정에서 마른김에 들어있던 아미노산의 함량이 감소하거나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김 보관법
1. 마른김 보관법
마른김은 키친타월로 안 밖을 감싼 후 지퍼팩에 밀봉하여 냉동보관합니다.
2. 구운 김
보관법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을 하는데 이때 용기를 닫기 전 키친타월을 접어 김 위에 덮어주면 바삭하게 오래 유지되며 김에 들어있던 방습제도 함께 넣어주면 바삭함이 더욱 오래갑니다. 만약 김에 기름을 발라 소금을 뿌려 구웠다면 빠른 시간 안에 먹고,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에 보관해 지방의 산패를 막아야 합니다.
오늘은 김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맛 때문에 김을 먹었다면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 더욱 더 김을 많이 먹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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