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절한 수분 충전은 건강에 필수입니다. 수분은 우리 몸이 건강한 온도를 유지하고, 관절에 윤활유를 공급하고, 체내 노폐물을 씻어내며 근육통, 두통, 에너지 부족을 야기할 수 있는 탈수 현상을 막는 등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 줍니다. 무엇보다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몸속의 필수아미노산이 세포 곳곳에 잘 전달되지 않아 피로감을 잘 느끼게 되며 소변 속 발암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방광 점막과 접촉돼 방광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고혈당증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등 여러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은 몸속 수분이 부족할 때 몸이 보내는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가짜 배고픔
우리 몸은 탈수 상태가 되면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갈증중추로 보냅니다. 하지만 음식 중추에서 이를 가로채어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가짜 배고픔을 원천적으로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2. 소변에서 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너무 진하다
소변을 볼 때 공중화장실에서나 맡을 수 있는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소변의 색깔이 너무 진한 노란색인 경우에는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 이후에도 소변의 냄새나 소변의 색이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다른 질병이 있는 게 아닌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탄력이 떨어진 피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손등을 꼬집었다가 놨을 때 피부가 곧장 원래대로 복귀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피부 탄력성 저하가 그 원인이지만 심각한 탈수 증세를 겪을 때 역시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물을 충분히 섭취한 뒤 다시 같은 방법으로 확인해 보면 피부 탄력성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에도 수분 부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관절은 관절낭액이라는 액체가 차 있는데 관절낭액은 뼈와 근육 등이 부드럽게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체내 수분이 이 액체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주는데 수분이 부족한 경우 액체의 양이 줄어들어 관절이 딱딱해지고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무리가 가게 되며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5. 근육이 떨린다
우리 몸은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신체 부위부터 혈액 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하는데 그 대표적 부위가 바로 다리 근육입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 다리 근육의 경련이 자주 생기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일 수 있으며 종아리 근육 경련이 자꾸 나타난다면 수분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는 하루 수분 배출량만큼 보충해 주면 됩니다. 표준 체중인 성인의 하루 수분 배출량은 3.1L 정도로 대소변으로 1.6L, 땀·호흡·피부로 각각 0.5L씩 빠져나가게 됩니다. 보통 성인은 먹는 음식을 통해 1~1.5L의 수분을 섭취하며 재활용(세포 대사 중에 생긴 물) 수분이 0.1L 정도이므로, 나머지 1.4~2L의 물을 마셔서 보충하면 되며 체중이 무거울수록 물 필요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이보다 더 마시는 것이 좋으며 날씨가 덥거나 활동량이 많아서 땀을 흘렸을 경우에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물은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몸속에 들어와 2시간 정도 지난 후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게 되면 콩팥 기능에 무리가 가고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 나트륨은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경련뿐 아니라 뇌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매시간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가지 몸속 수분이 부족할 때 몸이 보내는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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