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며, 적혈구 생성이나 비타민D 활성 등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점차 기능을 잃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신장을 망가뜨리는 습관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오늘은 신장을 망가뜨리는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수분 부족
혈액은 약 90%가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농도가 올라가 끈적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며 걸쭉한 피는 신장 사구체를 통과하면서 모세혈관을 막기 때문에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체내 수분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에 있는 칼슘·요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이 잘 생기게 되는데 결석의 크기가 소변의 흐름을 막을 정도로 큰 경우는 한쪽 신장에서 소변이 배출되지 않아 신장이 부어오르면서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하루 최소 물 섭취량을 정해놓고 나눠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평소에 수시로 마셔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신장의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콩팥에 무리가 가 저 나트륨혈증, 심지어 폐부종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2. 나트륨 과다 섭취
적정량의 나트륨은 인체에 유익한 기능을 하지만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혈액 염도가 높아지면서 체내 수분을 혈액 내로 끌어당기고 이 때문에 혈액량이 늘고 혈관이 부풀면서 혈관 벽이 압박을 받아 전신 혈압이 높아지게 되며 신장의 사구체 및 주변 혈관들에 높은 압력이 전해져 사구체와 혈관이 손상되고, 손상이 지속되면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됩니다.
3. 당분이 첨가된 탄산음료 과다 섭취
탄산음료처럼 설탕이나 과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수를 자주 마시는 경우 당뇨나 비만이 생기기 쉽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으며 탄산음료의 위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16년 신장병학(Nephr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4개 이상의 당분이 첨가된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들이 매주 탄산음료 반인분 이하를 마신 사람들보다 신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과도한 과당 섭취는 염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안지오텐신-2에 대한 신장의 민감도를 높여 염분을 배설하지 않고 재흡수시킬 수 있으며 염분이 재흡수되면 신부전뿐만 아니라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4. 과도한 단백질 섭취
다이어트를 위해 혹은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다른 영양소는 먹지 않고 단백질로만 구성된 식단을 고집한다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몸에 들어오면 대사과정을 통해 질소로 변하는데, 이는 독성물질인 암모니아 가스를 유발하는데 단백질이 많이 들어올수록 암모니아 발생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를 걸러내는 신장에 부담이 가고 점점 망가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고단백 섭취는 콩팥으로 가는 혈류량 증가와 사구체 내 압력을 증가시켜 과여과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사구체 경화와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단백 섭취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출처-대한신장학회) 실제로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이 참여자 1천 명 이상을 평균 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고단백 섭취군(고단백식의 정의는 체중당 하루 1.5g 이상 단백질을 섭취)은 신장 기능이 빠르게 감소했고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5. 수면 부족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여성 4천238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수면시간과 신장 기능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은 하루 7~8시간 자는 여성에 비해 신장 기능이 급속히 저하될 가능성이 65%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부족과 신장 기능 저하의 연관성은 잠이 모자라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신장은 낮과 밤의 작업량에 차이가 있어서 그 기능도 낮과 밤의 사이클에 맞추어져 있는데 수면시간이 짧으면 신장의 시스템에도 변화가 일어나면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변비
변비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생기는 질환이며, 배변 횟수(3~4일에 한번 미만)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를 말합니다. 변비가 오래 지속되면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지 못하다 보니 복통을 자주 일으키고, 속이 항상 더부룩하며, 무엇보다 먹은 것이 제대로 몸에 흡수, 배출되지 않고 장에 노폐물이 오래 머물게 되면 독소, 가스를 발생시키게 만성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미국 테네시대학 보건과학센터와 멤피스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이 재향군인 350만 명의 10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변비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만성 신장질환(CKD)이 발생할 가능성이 13%, 신부전을 겪을 위험이 9%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변비의 정도가 심할수록 CKD와 신부전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7. 비만
신장은 혈액을 여과하여 우리 몸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심장 박동이 뛸 때마다 전체 혈액의 20~25%가 신장으로 가는데 비만인 경우 더 많은 혈류가 신장에 몰려 과부하로 작용해 결국 콩팥 안 혈압이 높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신장 혈관 혈압이 높으면 시간이 가면서 혈액을 걸러내는 신장의 사구체 기능이 약해져 신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BMI)가 35.0 이상인 초고도비만인 경우 만성 콩팥병 가능성이 25.2%로 정상체중군 6.7%에 비해 3.8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신장을 망가뜨리는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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