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인간의 몸은 통곡, 야채, 과일 등에 함유된 복합탄수화물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영양분을 얻게 되어 있지만 현대 서구의 식단에서는 영양학적 가치가 완전히 제거된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체지방 구성의 변화로 비만, 당뇨, 치매, 암 등 다양한 질병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설탕을 끊으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설탕을 끊으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
1. 면역력이 높아진다
설탕은 보다 직접적으로 면역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콜럼비아대학에 따르면 설탕 100g을 섭취하면 백혈구의 반응성이 약 40% 감소하며, 면역 체계가 4-5시간 동안 비활성화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혈구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식균작용을 통해 이들을 죽임으로써 면역 기능을 수행하는데, 설탕이 백혈구의 기능을 감소시켜 우리 신체의 면역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한 남녀 세 명에게 실험한 결과 설탕 섭취 전에는 백혈구 하나당 45개의 세균을 잡아먹는데, 설탕 섭취 후에는 고작 6.5개를 잡아먹는데 그쳤으며 설탕을 평소 즐겨 먹지 않던 사람이라도 설탕을 많이 먹으면 30분만 지나도 백혈구의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화됩니다. 때문에 설탕을 끊으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2. 장 건강이 좋아진다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설탕은 유해균도 좋아하기 때문에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몸에 유해균 증식이 활발해져 정상적인 장의 기능을 해치고 장점막까지 손상시키며 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내 독소들이 그대로 쌓여 만성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면역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또한 영국의학저널(BMJ, 2021)에 실린 연구에서는 탄산음료, 과일음료, 스포츠 음료 및 에너지 음료 등 설탕이 들어간 음료(236cc)를 하루에 2회 이상 마시는 여성들의 경우, 주 1회 미만 섭취하는 여성과 비교해 50세 이전 대장암을 진단받을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설탕의 섭취를 줄이면 장 건강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3. 잠을 잘 잔다
미국수면학회는 설탕의 과다섭취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발표했습니다.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인슐린이 분비돼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이때,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같은 잠을 깨우는 호르몬도 함께 과다하게 분비돼 수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특히 잠자기 바로 전에 당분이 많이 포함된 간식을 먹으면 숙면에 방해가 됩니다.
4. 우울증 감소
기분이 변덕스럽거나 짜증, 불안감이 늘어나면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는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2020년 ‘의학 가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은 기분을 악화시키며 우울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설탕을 섭취하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지만 한두 시간 지나면 혈당이 떨어져 더 심한 우울감을 느끼게 되고, 우울하다는 이유로 단 것을 찾게 되면 이후에는 더 우울해지는 감정 기복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설탕을 많이 섭취할 시 인슐린 수치가 급증하면 혈당이 낮아지며 뇌의 혈당 수치도 감소해 예민해질 수 있는데 설탕을 먹지 않게 되면 우리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평소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든다면 과감히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당뇨병 위험 감소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설탕에 관한 8000여 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설탕 과다섭취가 지방간, 2형(성인)당뇨병, 대사장애 등 만성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설탕을 끊으면 당뇨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형태인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게 됩니다.
6. 피부가 좋아지고 젊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자주 먹는 사람은 여드름 발병 빈도가 30%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류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 수치를 빠르게 높이게 되고 혈당이 상승하면 인슐린도 높아지는데 인슐린은 안드로겐 호르몬을 활성화하고,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IGF-1)을 증가시키게 되고 이것은 피부 세포를 더 많이 자극하여, 피지 생성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발생시킵니다 설탕 등 당류를 과다 섭취하면 피부를 윤택하게 보이도록 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의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설탕을 지속적으로 과다하게 섭취하면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남보다 일찍 주름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설탕 섭취량을 줄이면 피부의 탄력이 되살아 나게 됩니다
7. 근육량이 더 잘 늘어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게 되고,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근육량이 늘고, 근력이 세지게 되는데 일본 도쿄 시립대학교 등 연구진은 근육 회복에 핵심적인 줄기세포인 근골격계 위성 세포는 당이 낮은 환경에서 더욱 잘 증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당뇨에 걸리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3배나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혈당이 높기에 근력 운동을 하더라도 비당뇨인에 비해 근육 생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8. 치아 건강 증진
입에 달면 치아에 쓰다는 말이 있듯이 설탕을 섭취하면 입 안의 세균이 설탕을 분해하면서 산(酸)을 발생시키고 이로 인해 입안의 산도가 높아지면 치아를 녹이고 썩게 만들게 됩니다. 한 연구에서는 하루에 설탕이 든 음료를 규칙적으로 한두 잔씩 마시는 성인은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지 않는 성인보다 치아 질환이 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식후 양치질이나 치실 사용이 매우 중요하지만 설탕이 많은 음식은 최대한 자제해 충치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9. 건망증 해소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혈액 속에 당이 많은 사람들은 기억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 140명(평균연령 63세)을 대상으로 단기와 장기 혈당을 측정하고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혈당이 낮은 그룹이 높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함께 혈당수치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에 비해 해마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 역시 있으므로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 설탕을 확 줄여보 신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0. 살이 빠진다
설탕 섭취시에는 포만감을 주는 렙틴 호르몬이 감소하는 반면,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식탐 호르몬으로 불리는 그렐린 수치는 증가하게 됩니다. 실제로의 실험에서 건강한 성인(20명에게 탄산음료(가당), 탄산수, 생수 등을 섭취하게 한 후 혈중 그렐린 농도를 측정한 결과, 탄산음료(가당) 섭취 집단은 다른 집단보다 그렐린 수치가 약 50% 높았습니다 이처럼 식욕조절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식탐은 더 커지고 과식을 유발하며 이는 비만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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