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전문가들은 치매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생활습관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는데요.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지나친 스트레스는 인지 능력 저하를 가져오고, 비만이나 흡연,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 역시 치매를 부르게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일반 식사 외의 간식 섭취가 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오늘은 식사 후 먹는 음식 중 치매를 일으키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식사 후 디저트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및 치매 저널(journal Alzheimer‘s & Dementia)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로 만든 간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저탄수화물 간식을 먹는 이들보다 치매나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에는 백미, 흰 밀가루, 백설탕 등 정제 과정을 거친 식품과 식사 후 디저트로 자주 먹는 케이크, 떡, 당이 가미된 음료, 탄산음료, 과일주스 역시 정제된 탄수화물로 분류되는데 연구진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혈당의 급상승을 지목했습니다.
식사시에는 흰쌀밥이나 흰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을 먹어도 채소나 단백질 등 다른 음식을 함께 먹기 때문에 혈당의 급상승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식사 후 먹는 간식은 이미 혈당이 올라간 상태에서 추가 섭취되므로 더욱 혈당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뇌신경 세포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 생산이 증가하고 쌓이게 되어 뇌세포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2.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미국 신경학저널(Neurology) 저널에 발표 된 연구에 따르면 혈중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원인에서든 알츠하이머 병 또는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50%~75 % 더 높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랜스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에 기름기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뇌가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며 오랫동안 뇌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뇌졸중과 치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트랜스지방은 체내에 한 번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으므로 섭취를 최대한 제한하는 게 최선인데 미국심장학회가 정한 1일 트랜스지방 섭취 권고량은 2g으로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식사 후 자주 먹는 간식 중 도넛은 1개에 3g, 케이크는 1조각에 2g, 과자는 1봉지에 2g 정도의 트랜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트랜스지방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빵이나 도넛 케이크, 과자나 팝콘, 패스트푸드, 각종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식사 후 커피 섭취(카페인)
식사 후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커피와 그밖에 카페인 함유 음료가 철분 흡수율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페인의 경우는 철분이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 카페인과 만나면서 서로 달라붙어 소변으로 배출돼 버리며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철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더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철분과 커피 성분 중 타닌이 만나면 결합물 타닌철이 만들어지는데 이 결합물은 철분 흡수율을 절반으로 떨어뜨리게 됩니다.
몸속 철분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만성적인 철분 부족은 빈혈등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 자료(2007~ 2011년)를 바탕으로 66세 노인 3만7900명을 대상으로 빈혈과 치매 발생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빈혈이 있는 노인은 빈혈이 없는 노인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24% 높고 특히 빈혈이 심할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연구진은 빈혈이 있으면 뇌 바깥쪽에 신경이 모여있는 두뇌피질이 위축되고, 혈액 부족으로 뇌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못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 등 혈중 철분 농도가 낮은 사람의 경우는 식사 후 카페인이 든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식사 후 30분이 지나면 철분 흡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30분~1시간 후에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페인 과다 섭취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것인데 카페인은 뇌에 있는 신경세포를 억제하고, 수면 유도 물질의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수면 부족은 뇌세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뇌 단백질(아밀로이드·타우)이 엉켜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카페인 민감도가 다르지만 가급적 잠들기 전 6시간 전, 저녁식사 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은 커피나 녹차, 홍차 이외에도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청량음료, 커피 우유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4. 식사 후 흡연
흡연은 뇌 혈관에 악영향을 끼쳐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발병률을 높이고 뇌 속 미세한 혈관에 해를 입혀 치매를 유발하거나, 활성산소(ROS)를 증가시켜 치매 발병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식후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유난히 강해지게 되는데 식후에 흡연을 하면 위액의 분비를 불균형하게 해서 여러 소화기 장애인 십이지장궤양, 위경련,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식후에는 위의 연동능력이 잘되고 빨라지게 되어 흡연으로 인한 연기에 유해물질인 니코틴,타르 등 성분들이 몸에 흡착이 더 잘되어 평소 흡연 보다 2-3배는 나쁜 물질을 더 몸에 흡수시키게 되므로 가급적 식후에는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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