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암 가운데 최악의 예후를 보입니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췌장은 우리 몸 가장 깊숙한 곳에 여러 장기로 둘러싸여 있어서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발견되는 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췌장암은 장기 위치 때문에 대부분 3~4기에 환자가 알라차릴 수 있을 정도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발견되며 수술이 까다롭고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췌장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1~2년 안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재발한다.) 수술 후 5년 생존율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당뇨병과 비만 인구가 늘면서 췌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췌장암 의심 증상을 잘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췌장암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체중 감소와 혈당 증가
우리 몸에서 췌장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소화 효소를 분비하여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원활하게 해 주고 인슐린을 생산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췌장에 암이 생기면 소화 효소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음식물 분해 및 영양분 소화의 문제를 일으켜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고 식욕부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췌장암의 초기 단계에서 췌장의 손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충분히 생산되지 못하면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하고 잘 조절되던 당뇨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영국 서레이 대학 아그네츠카 레만스카(Agnieszka Lemanska)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초기 단계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췌장암 환자 8777명의 진단받기 전 5년간 건강 데이터 변화를 진단받지 않은 3만 4979명과 비교 분석한 결과, 췌장암 환자는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해, 체질량 지수(BMI)가 진단 당시 또래 평균보다 3 정도 낮았고 3년 전부터는 당화혈색소(HbA1c)의 상승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중 감소가 더 큰 췌장암 위험 신호이며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고혈당이 더 큰 위험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전에 없던 당뇨가 생기거나 당뇨가 심해진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황달 증상
췌장 머리에 암이 생기게 되면 간에서 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막고 이로 인해 담즙의 빌리루빈이 혈류로 역행하면서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의 상승으로 황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소변 색이 갈색이 되며 피부의 가려움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3. 대변의 변화
대변에는 영양분의 소화, 흡수를 돕는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들어 있는데 췌장암으로 인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변의 색도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하게 되고 췌장 기능이 망가지면 지방 분해 효소가 나오지 않아 기름이 둥둥 뜨는 변을 볼 수 있습니다.
4. 등쪽으로 퍼지는 통증
췌장암으로 등에 통증이 생길 정도라면 이미 3기 이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통증이 생기는 곳은 췌장 부위, 즉 명치 뒤쪽입니다. 이때 통증은 아픈 부위가 명확히 짚이지 않고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보다는 통증이 시작되면 한 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또한 췌장 바로 뒤에는 척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우면 췌장 종양이 척추에 눌려 통증이 발생해 바로 눕지 못하고 옆으로 눕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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