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암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국인 남녀 사망원인 1위는 암입니다. 우리 몸 곳곳에는 질병을 경고하는 조기 경고 시스템이 있습니다. 당신의 몸에 이상이 발생했으니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오라는 것인데 우리는 대개 그런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식욕부진, 소화불량, 체중감소
암환자의 50% 이상은 암 합병증으로 인한 식욕부진을 겪게 되는데 암세포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Dilp8·INSL3)은 뇌신경세포의 특정 수용체(Lgr3·Lgr8)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게 됩니다. 또한 암이라는 조직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암이 성장할수록 몸의 에너지를 빼앗아 가고 동시에 식욕감퇴, 피로감 등이 겹치게 되어 체중감소가 나타나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평소의 10% 이상 감소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2. 극심한 피로(만성피로)
만성피로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만성피로가 꼭 암의 증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장기간 이어진다면 간암으로 인한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는데 암세포로 인해 간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나 독소가 배출되지 않고 몸에 남게 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시간이 갈수록 피로가 더 심해집니다.
3. 변비를 비롯한 배변 습관 변화
식습관은 항상 같은데 어느 날부터 변비가 생겼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고 지속된다면 대장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에 암이 생기면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게 되고 변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대한대장항문학회 조사에 따르면 실제 대장암 환자 7명 중 1명이 대장암 진단 전에 변비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보통 대변의 모양은 바나나처럼 길고 적당히 굵은 형태인데, 갑자기 연필처럼 가늘고 긴 변을 본다면, 또 가늘어진 변이 오랫동안 계속될 때는 대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 대변이 배출되면서 지나치는 대장벽에 암 덩어리가 생기면, 대변이 통과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굵기가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하부 결장에 암이 생기면 몸은 직장에 대변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대변을 본 후에도 자꾸 대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생기게 돼서 하루에 3회 이상 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직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며 항문 출혈은 대부분 항문 안팎에 생긴 치질이 주요 원인이지만 대장암이 있을 경우에도 대변이 밀려 나오면서 암 조직을 벗겨내고 미세혈관들이 노출됨으로써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치질의 경우 뿜는 듯한 출현과 함께 선홍색 출혈을 보이는 반면, 대장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오고, 대장 끝부분인 직장에 가까운 종양에서 생기는 출혈의 경우에는 더 짙은 붉은색 피가 나오게 됩니다. 또 혈변이 지속되면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지독한 방귀 냄새
방귀 냄새는 섭취한 음식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만 (*방귀의 지독한 냄새는 주로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고기나 콩류, 계란 등을 많이 섭취한 경우에 발생한다.) 대장암 환자들은 대장암 진단을 받기 전부터 대변에서 고약한 냄새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고약한 냄새의 원인은 대장암이 대장 점막에서 계속 자라면서 가운데 부분의 혈액공급 이 줄어들어 허물어지고 파여서 궤양이 생기고 이것이 썩으면서(괴사) 이 부위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실제로 일본 나고야대 대학원 공학연구과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방귀에서 특정 유황분이 다량 검출되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실제 암환자와 정상인의 방귀 냄새를 채취해 비교 분석한 결과, 건강한 사람의 방귀 성분에 비해 대장암 환자들은 썩은 양파와 같은 냄새가 나는 무색의 기체인 메탄티올이 10배나 더 검출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 속쓰림, 소화불량
위암은 위의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을 일으키는 암으로 이로 인해 위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위암 환자의 대부분은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 되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다가 암을 발견합니다. 실제로 대한종양외과학외에서는 조기 위암 증상으로 무증상 80%, 속 쓰림 10%, 오심, 구토 8%, 식욕감퇴 5%, 조기포만감 5%, 복통 2%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6. 덩어리 또는 혹이 만져진다
영국 런던 대학 논문에 따르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몸 안에 원인 불명의 덩어리가 있음을 감지했지만, 이 가운데 67%가 의사에게 문의하지 않았고, 77%의 사람들은 심각한 질병으로 여기지 않았다고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경우 가슴에 덩어리나 혹이 만져질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부위 역시 전에 없던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병원에 가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7. 황달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다양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기암인 담관암,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암에 의해서 담관이 막히게 되어 담즙이 흐를 수 없게 되고 막힌 부분보다 위쪽에 있는 담관에는 담즙이 가득 차 있게 되어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결국 혈관 속으로 거꾸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때문에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췌장 머리에 암이 생기게 되면 간에서 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막고 이로 인해 담즙의 빌리루빈 성분이 혈류로 역행하면서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의 상승으로 황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소변 색이 갈색이 되며 피부의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보통 황달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췌장 전체에 퍼졌다는 의미로 췌장암 환자의 경우 췌장암 진단 당시 황달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장기 생존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단 당시 황달이 없는 환자는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 핑거 클루빙
영국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 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약 35%에서 특징적으로 '핑거 클루빙(finger clubbing)'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핑거 클루빙이란 양손의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눌렀을 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져 '곤봉지' 현상이라고도 불립니다. 곤봉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폐질환으로 인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체내 산소 전달을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인데 모세혈관과 말단연조직이 과다증식하면서 곤봉지 현상이 나타납니다. 핑거클루빙은 지금 바로 확인 가능한 검사 방법이므로 손가락 끝이 잘 붙는지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암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에 발견하면 사실상 치료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이 사소한 증상을 무시하면 큰 화가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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