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이란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체나 바이러스 체내에서 발생하는 암세포에 저항하여 인체를 보호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때문에 면역력이 낮으면 병원균이 처음 몸으로 들어왔을 때 이를 막아내지 못해 병으로 이어지기 쉽고 병이 생긴 후에도 병원균 활동을 억제하는 힘이 약해 증세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영양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음,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무너뜨리게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되며 우리 인체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증상을 일으켜 신호를 보냅니다 오늘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
1. 감기가 쉽게 낫지 않는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일어나는 질환으로 감기에 걸리는 것은 면역력보다는 낮은 온도와 건조한 공기, 일조량 부족 등 환경적 요인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춥고 해가 짧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감염된 사람이나 공기를 만날 확률이 커지게 되며 실내공기가 건조할수록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저지하는 점막의 역할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다만 보통 성인은 감기에 걸리면 미열,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3~4일 지속되다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면 증상이 이보다 오래 지속되고 고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감기에 쉽게 걸리고 쉽게 낫지 않는다면 평소 충분히 자고, 꾸준히 운동하고,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콧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적정 습도(40~50%)를 유지해야 하고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구내염
구내염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는 신호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전신건강의 거울’이라고도 합니다. 사람의 입안은 따뜻하고 끊임없이 음식이 공급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구강이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침에는 침에는 세균을 막아주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제, 면역글로불린 등과 같은 항생물질을 갖고 있어 입속에서 구강세균의 활동과 성장을 억제합니다. 때문에 몸의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는 세균에 대한 억제력 덕분에 문제가 없지만 몸이 피로하거나 영양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화 될 경우 그 억제력이 약해져 바이러스와 세균이 입속에서 빠르게 증식하면서 구내염이 생기게 됩니다. 구내염은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누적으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구내염이 있을 경우에는 입안 탈수를 일으키는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고, 수분과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침속 당 농도 증가, 침 분비 저하, 저항력 감소 등의 이유로 구강 내에 각종 세균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므로 평소 물로 자주 헹구어주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원형 탈모
원형탈모는 문자 그대로 모발이 원형으로 빠지는 질환을 말하는데 일반적인 탈모 증상과 달리 유전력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으며 피로, 불면증,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으로 면역의 오작동이 생겨 면역세포가 자신의 모낭 세포를 외부 자극으로 인식하면서 모낭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피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을 스스로 막아내지 못해서 두피 염증과 같은 피부병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모근이 약해지고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원형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면역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회복시켜야 재발 없는 탈모치료가 가능해집니다.
4. 방광염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흔히 ‘방광에 걸리는 감기’로 불리는데 이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쉽게 발병하기 때문입니다. 40대~60대의 여성은 갱년기, 폐경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방광의 기능장애를 유발하여 방광염이 호발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여성도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하여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추세입니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초기에 치료만 잘해준다면 쉽게 낫고 또 적절한 생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방광염 치료시 감염된 세균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도 필요하지만, 스트레스, 피로 등의 원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 자체의 방어능력도 저하되기 때문에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5. 대상포진이 발생한다
면역력 저하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어릴 때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속의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동안 숨어있다가 우리의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피부 발진, 염증, 근육통 등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대상포진은 산통과 비교될 만큼 아프며, 바늘로 찌르거나 살이 타는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증상은 몸 어디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고찰 및 최신지견 이해에 대한 학술자료를 살펴보면 발생부위는 흉부(55%), 뇌신경(20%, 삼차신경에 가장 흔함). 요추신경(15%), 천골신경(5%)의 빈도로 자주 발생하고 대상포진은 한 번 생기면 완치가 불가능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면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을 60% 가까이 줄일 수 있으며, 대상포진에 걸린 경우에도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이어질 확률을 2/3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5. 대표적인 면역력 취약군
- 만성질환자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자는 혈관벽이 두꺼워져서 온몸에 혈액이 잘 돌지 않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면역세포도 힘을 잃습니다.
- 임신부 : 태아를 보호하려고 심장 등의 장기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쓰므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유지할 여력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 화를 잘내는 사람 :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아주 작은 자극에도 강한 교감신경계 반응을 일으키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심장혈관 질환, 소화장애, 콜레스테롤 증가, 위염, 면역기능 저하 등을 겪게 되며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 노인 :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비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선천면역'을 갖고 있습니다. 선천면역세포 중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리 NK(Natural Killer Cell))세포는 온몸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종양세포, 비정상 세포 등을 제거하는데 NK세포는 20세에 활성이 최고치에 달한 후, 60세는 절반, 80세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여러 질병이 생기게 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질병을 일으키는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유해한 환경, 심리적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특히 평소에 화를 잘 내거나 작은 일에도 노심초사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하루 7시간 이상 숙면, 소식하되 거르지 않는 식사 등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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