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 코한 잘못된 습관들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은 모르는 사이 조금씩 문제가 생기다가 결국 큰 손해나 화를 입는다는 의미로 건강을 위협하는 습관들은 대부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아마 우리는 이미 알면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쁜 습관들을 이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커피만 좀 줄이면, 식사만 규칙적으로 하면, 담배를 끊고, 술을 좀 줄여야지, 일찍 자야지 같은 생활습관은 삶의 일부가 되어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무병장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과 같은 작은 건강관리 습관부터 실천해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식사 후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사 후 하면 안 좋은 습관 7가지
1.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
보통 식사 후 5분 이내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기 때문에 바로 양치하는 것은 매우 좋은 습관 중 하나이지만 음식중에 산과 당이 있는 음식(콜라 등 탄산음료, 오렌지 등 과일)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우선 가볍게 헹군 후 30분 정도가 지난 후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에 들어있는 산과 당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는 동시에 강한 산성성분이 치아 표면에 입혀진 얇은 막을 부식시키는데 이때 칫솔질을 하면 보호 물질 없이 바로 치아 자체에 칫솔질을 하게 되어 오히려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에서 3주간 사람들에게 탄산음료를 마신 후 양치질을 하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에서 식후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한 사람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양치질을 한 사람에 비해 치아 표면 손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성으로 변한 구강 속 환경은 자정작용에 의해 식사를 마친 후 30분 후 알칼리성으로 돌아오게 되므로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식사 후 늘 “꺼억, 꺼억”하며 트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신물이 넘어오고 가끔 가슴통증도 호소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빠른 식사습관이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이런 증상을 초래하고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이라는 질병일 가능성이 큽니다. 식도와 위 상이에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존재하는데 식사를 하고 바로 눕게되면 일시적으로 하부 식도 괄약근압이 낮아져 괄약근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위에 있던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또한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에서 식후 2시간 이내에 눕는 습관에 대해 응답한 1030명의 검진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식후 눕는 습관이 있는 그룹에서 흉통(가슴통증)과 변비 증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이들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염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9% 높고,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축성 위염은 62%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밥을 먹고 나면 위장으로 혈액이 집중되고 뇌 혈류가 감소하게 되는데 밥을 먹고 수면을 취한다면 아침까지 뇌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뇌질환 발병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3. 식후 바로 간식 먹기
생활 방식이 건강과 질병에서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면역학자이자 과학자인 제아 마치오키 박사는 그의 저서 면역의 힘에서 우리가 즐기는 간식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6시간 동안 계속 무언가를 먹고 있으며 우리가 자주 먹는 간식인 빵, 과자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단맛이 나는 탄수화물,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지나치게 많은 염분은 건강에 특히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런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간식들을 다량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의 염증반응을 일으켜 당뇨와 심장병 같은 식이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방아쇠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밥을 먹고 나면 꼭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식후 바로 과일을 먹게 되면 앞서 먹은 음식들이 위에 남아 소화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위를 쉽게 통과하지 못하며 오히려 과일에 함유 되어 있는 단당류가 발효를 일으키면서 뱃속이 팽창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소화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고 위에 불편함을 줄 수가 있으며 식사 후 높아진 혈당이 식전으로 돌아가려면 약 2시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데 식후 과일을 먹게 되면 췌장은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고 반복되는 췌장의 과부하는 시간이 지나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게 되고, 제2형 당뇨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 과일의 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과일은 식사하기 1시간 전이나 식사 후 3~4시간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보통 점심식사를 하고 3시쯤 배가 고플 때 간식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4. 식사 후 차 마시기
식사 직후 커피 한잔을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커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카페인은 식도 아래에 위치한 조임을 느슨하게 만드는 작용하는데 식사 후 음식이 가득 찼을 때 커피를 마시게 되면 조임근이 느슨해지면서 심한 경우에는 위에 있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차에는 산성물질과 타닌 같은 성분들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이 이미 섭취한 단백질 같은 음식들을 굳어지게 만들어서 소화불량으로 만들며 커피, 녹차, 홍차 등에 함유된 타닌은 철분과 결합해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특히 평소 빈혈 증상이 있다면 더욱더 피해야 합니다. 식사 후 30분이 지나면 철분 흡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30분~1시간 후에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목욕
음식물이 위장으로 유입되면 위장으로의 혈류가 증가하여 위장의 수축 및 이완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소화 작용이 진행되는데 식사 직후 뜨거운 물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의 혈관이 이완되면서 많은 혈류가 흐르게 되어 위장으로의 혈류량은 감소해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식사 직후에 체온보다 낮은 물이 피부에 닿으면 갑자기 체온이 내려가면서 위장으로 분포하는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 역시 소화 장애가 발생하게 되므로 가급적 식사 직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식사 후 격렬한 운동
식후에는 몸속의 혈액이 소화기관과 내장 근육에 집중되는데 이때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이 아닌 달리기, 축구, 수영과 같은 격렬한 운동이나 골격근 운동을 하게 되면 내장 근육으로 쏠렸던 혈액이 골격근으로 쏠려 내장 근육은 혈액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소화가 힘들어져 각종 소화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식후에는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경우 식후 바로 운동하게 되면 혈압 상승이 가중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시 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고산소와 에너지가 부족해져 금방 숨이 차고 옆구리가 결려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식사 후 격렬한 운동의 경우는 가급적 식사 후 1시간~2시간 이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흡연
식사 후 담배가 유독 당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후에 흡연을 하면 위액의 분비를 불균형 하게 해서 여러 소화기 장애인 십이지장궤양,위경련,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식후에는 위의 연동능력이 잘되고 빨라지게 되어 흡연으로 인한 연기에 유해물질인 니코틴, 타르 등 성분들이 몸에 흡착이 더 잘되어 평소 흡연 보다 2-3배는 나쁜 물질을 더 몸에 흡수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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