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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꼭 기억해야 할 치매 초기 증상 4가지

by 최불꽃 2023. 8. 22.

치매는 우리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기억들을 훔치는 어둠의 존재이지만 우리는 그 어둠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조기 발견입니다. 실제로 치매를 일찍 발견하면 10명 중 1~2명은 완치가 가능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는 병식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기억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상당기간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문제는 일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치매가 의심이 된다면 주저 없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치매를 어떻게 조기 발견할 수 있을까? 치매 초기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
꼭 기억해야 할 치매 초기 증상

1. 눈에 노란색 반점이 생긴다(드루젠)

영국 벨파스트 퀸스 대학의 임레 링기엘 박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48명과 건강한 노인 56명(60~92세)을 대상으로 첨단 초광각 안저촬영(ultra-wide-field imaging)으로 찍은 망막 영상을 비교한 결과, 치매 환자는 망막 밑에 쌓이는 작고 노란 노폐물인 경성 드루젠(hard druzen)이 정상인에 비해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25%에서 망막에서 노란색 점이 발견되었으며 건강한 사람은 4.2%만이 노란색 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2년 후 다시 안저촬영으로 이들의 망막을 찍어 영상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노란색 점이 더 넓어졌고, 그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의 기능이 떨어지고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드루젠 같은 노폐물이 생기게 되며 드루젠으로 안구 혈류가 줄어들면 눈의 혈류 감소는 뇌 혈류 감소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대각선 귓불 주름

경희대와 성균관대 의대가 공동으로 발표한 ‘대각선 귓불 주름과 인지기능장애와의 연관성’이란 논문에 따르면 귓불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약 2배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정상인 243명과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471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Diagonal Earlobe Crease)을 관찰하여 다각도로 분석했을 때, 인지장애 환자의 59.2%인 279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이 관찰되었고 특히, 대각선 귓불주름의 존재 여부는 혈관성치매의 원인인 대뇌백질변성의 심한 정도와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양성률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귓불에는 지방과 미세혈관이 분포해 있는데,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되면 자연히 귀의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주름이 잡히게 됩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귓불 주름을 경계로 미세혈관이 막혀 있었는데, 해당 환자의 뇌를 MRI로 촬영해 보니 역시나 뇌의 작은 혈관들이 막혀 있었으며 이와 비슷한 연구로는 <미국내과저널(AJM)>도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41명 중 78.8%에서 귓불 주름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3. 걸음걸이가 느려진다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평균 연령 62세의 노인 2400여 명의 보행 속도와 악력, 두뇌 상태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1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보행 속도를 측정했던 당시 느리게 걷는 사람들이 빨리 걷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찰을 시작할 때 보행 속도가 느렸던 사람들은 빨리 걷는 이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걸을 때 우리 몸은 에너지, 운동 조절, 심장, 폐, 혈류 등 다수의 장기와 근골격계의 복합적인 건강 상태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뇌 기능이 손상되면 보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4. 후각 기능이 떨어진다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코에 이상이 없는데 갑자기 익숙한 냄새를 맡지 못하면 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의 윌라 브레노위츠 정신의학-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은 70대 노인 1천794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연구팀은 처음과 그 후 2년 간격으로 인지기능 검사를, 연구 시작 3년째와 5년째에는 후각, 청각, 시각, 촉각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적으로 4가지 감각 기능 중에서 후각 기능 저하가 치매 위험과 가장 연관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각·시각·촉각 기능 떨어지면 치매 걸릴 확률은 1~3% 증가하는 것에 불과한 반면, 후각이 10% 감소한 참가자는 치매 걸릴 확률이 19% 높았습니다. 후각이 뇌와 연관이 깊은 이유는 후각 신경세포가 기억 담당 기관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며 후각을 상실했다는 것은 뇌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치매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불과 며칠전이나 몇 주전, 가족과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이나 무슨 일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데 단어가 생각이 안 나게 되고 큰일이 난 것도 아닌데 종종 심각한 우울함을 느끼고, 또 잠이 안 올 정도로 불안하고 잠꼬대가 심해지고, 늘 다니던 길이 낯설거나 길을 잃고 헤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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