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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vs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by 최불꽃 2024. 6. 20.

인간은 물 안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몸의 약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달리 말하면, 우리 몸속 물이 건강을 좌우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일 뿐만 아니라, 체내 산소 운반과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를 돕는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특히 우리 몸이 목마름을 느끼기 시작한다는 것은 이미 몸속에 2~3잔의 물이 부족한 상태를 뜻하는 것인데 체중의 1~2% 정도 수분이 빠져나가면 가벼운 탈수현상이 나타나고 수분이 3~4% 정도 부족해지면 어지럼증이나 피로감, 변비 등을 잘 겪게 되며 11%에 이르면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20%에 이르면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탈수는 물론, 결석,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제때 수분을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맹물이 아무 맛이 없어 밍밍하다는 이유로 물을 마시기 꺼려하고 차를 물처럼 마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없는 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1. 보리차

보리차는 대표적인 곡차로 평소 우리가 먹는 주식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물 대신 마실 차로 가장 적합합니다. 보리에는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우리 몸속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해주며 수용성 식이섬유의 하나인 베타글루칸이 다른 곡물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 베타글루칸은 체내에 존재하는 발암성 물질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장내에 존재하는 나쁜 물질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베타글루칸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실제로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61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14건의 임상실험을 검토한 결과, 보리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 보리차 섭취 시 주의할 점은 보리차는 물속 중금속을 흡착해 물을 정화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강원대 환경과학과 김희갑 교수팀이 한국환경독성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물 2ℓ에 볶은 보리 25g을 넣고 끓일 경우 카드뮴. 납. 코발트. 구리. 니켈 등 중금속 농도가 50~70%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번 끓인 보리나 보리차 티백은 재사용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2. 현미차

현미차 역시 물 대신 마셨을 때 전혀 부작용이 없는 곡차입니다. 현미에는 항암 물질인 비타민A · C · E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고 당분의 흡수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당뇨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맛이 강하지 않아 물 대신 마시기에 부담 없습니다. ​

 

3. 메밀차

볶은 메밀을 우려 만드는 메밀차 역시 카페인이 없어 물 대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메밀차 속 메밀은 ‘식탁 위 생약’이라 불릴 정도로 건강에 좋은 음식 중 하나로 메밀에는 루틴(rutin) 성분이 100g당 100㎎가량 들어 있는데 루틴은 혈관의 저항력을 향상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뇌출혈,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루틴 성분은 혈당 조절을 돕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를 예방하고 이미 당뇨가 있는 분들의 합병증 위험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상실험 결과 정상적으로 식습관을 유지하고 쓴 메밀을 30% 먹게 했을 때 지방함량과 혈액의 당함량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메밀이 혈당을 최고 19%까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메밀에는 루틴 외에도 피로해소와 염증 완화에 좋은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칼륨 등이 들어있습니다.

 

 

4. 히비스커스 차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히비스커스 차는 카테킨과 갈산 등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을 분해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히비스커스 차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는데 안토시아닌은 현존하는 항산화 물질 중 가장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하는 성분으로 노화 및 활성 산소의 영향을 막아주며 암, 심혈관계 질환,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히비스커스 차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물 대신 마셔도 좋습니다. ​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1. 녹차, 홍차

녹차의 경우 지방분해 효과도 있고, 비타민으로 인한 항산화 효과 등의 효능이 있으며 홍차 역시 폴리페놀로 인한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차 모두 카페인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400mg 이하인데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녹차 25~50mg, 홍차 20~60mg로 녹차나 홍차를 물처럼 자주 마시다보면 적정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으며 과다 섭취 시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오히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

 

2. 결명자차

결명자는 예로부터 눈을 맑게 해주는 뜻을 가진 씨앗으로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 성분이 매우 풍부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결명자의 주요 약리성분인 안트라퀴논(anthraquinone)은 콜레스테롤과 혈압 강하, 이뇨, 통변, 피부진균 억제, 결막염, 야맹증, 변비, 동맥경화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노폐물 배출이 안 되는 분들에게는 이뇨작용이 효능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이뇨작용 효과 때문에 과다 섭취할 경우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수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결명자는 찬 기운과 함께 기름기가 많고 에모딘이라는 설사를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3. 옥수수수염차

예로부터 ‘소변줄이 시원치 않다’ 하면 옥수수수염을 달여서 먹고는 했는데 옥수수수염차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이뇨를 도와 신장 관련 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에 좋으며 염분과 독소와 같은 체내 노폐물을 빼 부기 완화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한다면 이뇨 작용으로 인해 탈수를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옥수수수염차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에 콩팥 관련 질환자들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4. 탄산수

탄산수는 차는 아니지만 최근 탄산수는 열량이 낮고 당분이 없기 때문에 물이나 탄산음료 대신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있는 산성 성분이기 때문에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위장 질환을 앓는 사람이 과도하게 마시면 위 내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위산이 쉽게 역류하면 역류성 식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또한 탄산수에는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산도가 3-4pH 정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치아가 부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원광대학교 치의학과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인공 탄산수가 치아 에나멜을 부식시키고 고준위 탄산수일수록 치아 표면 탈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산이나 설탕, 소금 등이 첨가된다고 가정한다면 치아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탄산수는 물처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지금까지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없는 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맹물을 먹기 어려워하시는 경우에는 오늘 소개해 드린 차를 통해서라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차는 성분에 따라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 대신 먹으면 안 되는 차역시 차를 차로 마시면 인체에 유익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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