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전 이것하면 치주염 싹 사라진다. 치실 쓰는 법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면 양치질뿐 아니라 치실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양치만 해서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나 치태를 충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인 1,091명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꼴(69.6%)로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요. 오늘은 치실 사용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면 양치질뿐 아니라 치실도 사용해야 한다.

1. 치실 사용의 중요성

치아수명 연구에 따르면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수명을 2.6년 늘리는데 비해 지속적인 치실 사용은 치아수명을 6.2년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냄새의 원인인 프라그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입냄새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프라그 제거 효과는 칫솔만을 사용했을 경우 58%이지만, 치실을 함께 사용하면 86%로 향상되며 하루 한 번이라도 치실을 제대로 사용하면 치주염 발생확률이 44%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치실을 하지 않으면 치석이 쌓여 치아우식증과 치주염이 생길 위험도 커지고 이 경우 악화하면 균이 잇몸 혈관을 통해 몸 전신으로 퍼져 당뇨병과 치매, 암 위험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치과대학 연구진은 치주질환을 오래 방치하면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는데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과 세균이 생성하는 부산물이 포도당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치주질환이 심한 사람은 혈당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져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여성 9만 8,000여 명과 남성 4만 9,000여 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주 질환의 병력은 위암 위험을 52%, 식도암 위험을 43%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주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대장의 톱니폴립 발생률이 17% 높았고, 선종발생률은 11% 높았는데 이 두 가지는 모두 대장암 위험요인이며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진지발리스가 있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59% 더 높다는 연구결과 또한 발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의 뇌에서 대조군인 정상인의 뇌보다 더 높은 빈도로 치주염 관련 세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2. 치실 사용 방법

치실은 언제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마슈하드의과대학 파테메 마즈하리(Fatemeh Mazhari) 교수팀은 25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2주는 양치질 후 치실 사용하게 하고 또 2주는 치실 사용 후 양치질을 하도록 한 결과, 치실을 먼저 사용하고 양치질을 했을 때 구강 내 치석량이 전반적으로 상당량 감소했고, 불소 농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실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실을 40cm 정도 길이로 끊어 준 후, 치실 양쪽 끝을 양손 검지에 각각 감아준 다음 가운데 3~4cm 정도만 남도록 엄지와 검지로 치실을 잡고 치아 사이에 집어넣습니다. 이때 힘이 과하면 잇몸에 상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천천히 톱질하듯 수평 방향으로 왕복하며 조금씩 밀어 넣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실이 치아 사이에 들어갔다면 잇몸 쪽에서부터 씹는 면을 향하는 방향으로 치아 면을 밀어올려 닦아주면 됩니다.

 

 

이처럼 양치질하기 전에 치실을 사용하면 치간 박테리아와 치석을 없앨 수 있고 이후 양치질을 통해 물로 헹구면서 입속 내 찌꺼기들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끼 식사 후 양치질 전에 항상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게 힘들다면 입속 세균이 증식해서 독성을 유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4시간 이므로 잠들기 전 1회라도 치실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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